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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수교 20주년…인천 역할과 미래

기고 / 김광석 인천시 항만공항해양국장

2012년 08월 24일 00:00 (금)
   
 


지난 9일부터 진행된 황해국제요트대회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최초로 황해를 횡단해 인천과 중국을 잇는 대회라는 점에서 인천과 중국의 우호 관계 증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번 대회가 막을 내린 시점인 24일은 한국과 중국이 1992년 수교한 이래 20주년을 맞는 되는 날이다. 역사적으로 인천은 개항 이래 대중국 교류·교역의 중심에 있었다. 한국과 중국이 수교하기 전인 1990~1991년 인천은 이미 중국 위해와 천진을 잇는 카페리 항로를 개설하면서 이후 많은 인적·물적 교류를 이뤘다. 이러한 사실로 미뤄봐도 한·중수교는 인천을 중심으로 이뤄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중관계에서 인천의 역할은 해마다 크게 성장하고 있는 교역량을 보아도 명백하다.

1992년 수교 당시 인천항을 통한 대중국 교역량은 약 1만TEU 정도였으나 지난 2011년에는 123만 TEU로 물동량 규모만 123배의 성장을 이뤘다. 이 같은 교역규모는 우리나라 대중국 총 교역규모의 21%에 해당한다.

인천공항의 경우에도 2001년 개항 당시에는 316만명에 불과하던 대중국 여객 운송량은 지난해 말 986만명을 기록하여 3배 이상 증가했다. 이러한 추세로 봐도 인천의 항만과 공항을 통한 대중국 교역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동북아 물류중심 도시인 인천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인 것이다.

한·EU 자유무역협정(FTA)이나 한·미 FTA에서 알 수 있듯이 세계 경제는 과거 국가간 교역중심에서 지역 중심의 블록경제로 변하고 있다. 한·중수교 20주년에 이른 지금 한·중 FTA는 양 국가 간 가장 중요한 현안으로서 이미 실무차원의 협의가 진행 중이다.

중국은 우리나라의 최대 교역 상대국이면서 거대한 내수시장을 보유하고 있다. 한·중 FTA가 가져올 국내경제의 파급효과는 실로 엄청나다. 특히 전자, 자동차, 철강 등을 중심으로 수출이 늘어나면서 교역량은 지금보다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중 교역의 중심인 인천의 대중국 교역량도 현재보다 3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인천시는 민선 5기 출범 이후 한·중 교역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기업하기 좋은 국제물류 중심도시를 지향하는 정책을 수립·시행하고 있다. 항만과 공항을 중심으로 새로운 인프라들이 조성되고, 고부가가치 창출형 기업을 계속 유치한다면 인천은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갖게 될 것이다. 또 백령도를 해외 관광객 유치의 중심지로 부상시키기 위한 백령도~중국 산둥성 영성항 고속페리 항로 개설 등 일련의 사업들은 한·중교류는 물론 남·북의 군사적 긴장을 해소하고 서해 5도에 평화를 정착시킬 수 있는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

인천은 한·중수교 20주년을 맞아 환황해권의 중심도시로 비상할 기회를 갖게 됐다. 풍요로운 미래는 오직 준비된 자만이 누릴 수 있다. 인천이 국제경제의 흐름를 예측하고 냉정하게 미래를 대비한다면 진정한 동북아 중심도시로 우뚝 서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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