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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닌텐도 홈페이지 캡처

최근 4년 만에 흑자로 돌아서며 자신감이 붙은 일본 비디오게임 업체 닌텐도가 ‘닌텐도 월드 챔피언십’ 대회를 다시 열기로 했다. 1990년 대회를 끝으로 25년만이다.  

닌텐도는 13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내달 중순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게임 전시회 'E3'를 앞두고 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인터넷 스트리밍으로 전세계에 생중계될 결승전은 6월 14일 로스앤젤레스의 노키아 극장에서 열릴 예정이지만 상세한 일정이나 대전 방식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미국 예선은 이달 30일부터 일부 베스트 바이 매장에서 열린다.  

앞서 1990년에 열렸던 대회에서는 미국 도시 29곳을 순회하면서 만 11세 이하, 12∼17세, 18세 이상 등 3개 그룹에서 우승자를 각각 한 명씩 선발했다.  

당시 대회에서는 닌텐도의 인기 게임이었던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 '래드 레이서', '테트리스' 등 3개 게임을 6분 21초라는 제한 시간 내에 플레이해 많은 점수를 얻은 순으로 승자를 가렸다. 

이 때 경기용으로 특수 제작된 게임 카트리지는 비디오 게임 수집가들이 탐내는 수집품이 됐고, 이 중 하나가 작년 1월 이베이에서 자그마치 9만9902달러(약 1억800만원)에 낙찰되기도 했다.  

한편 저렴한 콘솔기기를 개발해 시장 개척에 나서기로 했던 닌텐도는 모바일게임 시장 진출을 위해 콘솔 기기 개발을 연기하기로 했다.

/온라인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