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통계 지난해 1.1명 … 도심 적고 농촌일수록 높아
지난해 인천이 차량 1만대 당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에서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경찰청이 최근 발표한 '2015년판 교통사고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인천지역의 차량 1만대 당 사망자 수는 1.1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도 1.3명에 비해 0.2명 줄어든 것으로, 전국적으로 가장 낮은 수준이다.

차량 1만대 당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도심 지역일수록 적었고, 농촌 지역 일수록 높게 나타났다.

서울이 인천과 같은 1.1명, 부산 1.2명, 대전 1.5명, 대구 1.5명, 광주 1.6명 등 대부분 주요 광역시와 대도시에서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반면 충북 2.9명, 전북 3.2명, 충남 3.3명, 전남 3.6명 등 농촌지역의 사망자 수고 높게 나타났다.

지난해 인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총 8846건이다.

사망자 수는 149명, 부상자는 1만3420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도 교통사고 8990건, 사망자 157명, 부상자 1만3594명에 비해 소폭 감소한 수치다.

사망사고는 144건 발생했다.

한편 지난해 기준 면허 소지자 수는 2954만명, 차량 등록 대수는 2385만대였다.

도로 길이는 10만5673㎞에 달한다.

교통사고 수는 지속적으로 약간씩 감소하는 추세에 있다.

지난 2010년 22만6878건에서 지난해 22만3552건을 기록했다.

사망자 수는 같은 기간 5505명에서 4762명으로, 부상자 수는 35만2458명에서 33만7497명으로 줄었다.

어린이 교통사고는 지난해 기준 1만2110건이었고, 이로 인한 사망자 수는 52명이었다.

이는 지난 2010년 기준 1만4095건·126명에서 감소한 수치다.

특히 사망자 수는 급격하게 감소하고 있다.

반면 노인 교통사고는 같은 기간 2만5810건에서 3만3170건으로 수직 상승하고 있다.

이 밖에도 자전거 교통사고가 1만1259건에서 1만6664건으로 크게 늘고 있다.

/박진영 기자 erhist@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