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S 소속기 … 인명피해 없어
▲ 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활주로에서 관계자들이 랜딩기어 파손으로 활주로를 벗어난 UPS소속 5X61편 화물기의 사고 수습작업을 하고 있다. 이번 화물기 사고로 활주로 정상화는 3일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복구 기간 중 제2·3활주로를 활용해 항공기는 정상적으로 이·착륙이 가능하다. /양진수 기자 photosmith@incheonilbo.com

인천국제공항에서 이륙하던 화물기가 활주로를 이탈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7일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난 6일 밤 10시25분쯤 알래스카 앵커리지로 향하려던 UPS 소속 화물기 5X061편이 이륙 중 랜딩기어(바퀴)에서 연기가 발생하면서 파손되는 사고로 제1활주로에서 약 400~500m 정도 벗어난 뒤 멈췄다.

해당 UPS 화물기의 조종사 1명 등 승무원 5명 모두 사고 직후 인전지대로 긴급 탈출해 인명피해는 일어나지 않았다.

일단 인천공항공사는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활주로 3곳 중 1곳(제1활주로)을 폐쇄해 다른 항공기의 이·착륙 등 운행에는 지장이 없는 상황이다.

현재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가 화물기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인 가운데 사고수습본부가 화물기의 견인 등 수습을 진행하고 있다.

인천공항 관계자는 "사고 항공기의 잔류 연료 제거, 약 100t에 달하는 탑재 화물 하기, 화물기 이동경로 확보 등을 거쳐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견인을 완료할 계획"이라며 "약 3일정도 소요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인천공항공사는 이번 화물기 사고로 파손된 항공 등화 14개와 계기착륙 시설인 로컬라이저 안테나 6개는 하루 안에 임시복구한 후 다음 주까지 완전 복구한다는 계획이다.

파손된 계기착륙 시설인 로컬라이저 안테나는 약 3개월에 걸쳐 복구를 완료하기로 했다.

항공기사고 수습본부는 "매뉴얼에 따라 신속하게 사고를 수습하고, 항공기 안전운항에 영향에 없도록 안전한 이·착륙을 위해 각별히 대응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성 기자 audis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