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 호수공원서 왕복 40㎞ 가량 질주 … '레저·문화명소' 기대
▲ 청라국제도시의 청라호수공원은 9월부터 수상레저시설을 개장해 운영중에 있다. 이곳에서 수상택시를 비롯해 카누, 카약, 곤돌라 등 다양한 문화·여가활동을 즐길 수 있다. /사진제공=인천경제자유구역청

청라호수공원의 탁트인 자연경관과 넓은 호수를 40분가량 돌아보는 수상택시가 9월부터 운영 중이다.

27일 오전 11시 선장 1명과 취재진 10여명을 태운 수상택시가 청라호수공원 선착장을 출발했다.

잔잔한 호수 물살을 빠른 속도로 가르는 수상택시는 왕복 40㎞가량의 거리를 30여분 동안 질주했다.

청라호수공원의 수상 택시는 공원의 자연환경과 아파트 경관을 함께 볼 수 있어 도심 속 생활의 여유로움을 느끼게 해줬다.

인공공원의 느낌을 벗어나 자연친화적인 녹지공간이 사방에서 펼쳐지면서 호수 밖에서는 볼 수 없었던 광경이 펼쳐지며 청라국제도시의 매력을 한껏 높여줬다.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공원을 둘러볼 수 있는 수상택시는 청라호수공원을 지역 랜드마크로 만들기에 부족함이 없어보였다.

청라호수공원의 수상택시는 최대 12인까지 탑승가능하며, 가격은 1인당 6000원이다.

송도 센트럴파크 수상택시가 4000원와 비교하면 다소 비싼감이 있지만 볼거리 면에서는 단조로움이 덜하고 코스가 길다는 장점이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이용승객의 수요를 감안해 10월 내에 50인승 택시를 추가로 운행할 계획이다.

수상택시 외에도 카누, 카약, 곤돌라 등 다양한 수상레저시설을 함께 운영중이며, 9월말까지 모든 시설을 절반가격에 선보이고 있다.

인천경제청은 총 면적 102만9000㎡ 규모의 청라호수공원을 청라국제도시의 랜드마크이자 레저·문화의 명소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4.3㎞산책로와 자전거도로, 환상의 숲 놀이터 등 레저문화공간 ▲다양한 도시의 문화를 누리는 예술문화공간 ▲한국의 자연과 전통을 경험할 수 있는 전통문화공간 ▲생물과 공존하며 건강한 자연을 체험할 수 있는 생태문화공간 등 4개의 주요 테마공간을 조성해 다양한 힐링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4월부터는 국내 최대 규모 음악분수를 조성해 10월말까지 공연 중에 있으며, 매년 연출곡을 추가해 다양한 분수쇼를 선보일 예정이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앞으로 청라호수공원에 야외음악당의 공연행사 등이 펼쳐지게 되면 장차 준공될 450m 높이의 시티타워와 함께 청라국제도시의 관광·레저·쇼핑이 한자리에서 이루어지는 복합문화공간으로 명실공히 대표적인 레저 문화의 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신나영 기자 creamy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