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전국 '2015년 학업중단 현황조사' 발표
전년比 14.5% ↓ … 시교육청 'wee센터' 등 효과

학업 중단 학생을 사전에 막기 위한 여러 제도가 빛을 보고 있다. 전년에 비해 인천지역 학교 부적응 학생이 크게 줄었다. 학교 부적응의 가장 큰 이유는 '학업 스트레스'로 분석됐다.

교육부는 28일 인천 등 전국 17개 시·도에 대한 '2015년 학업중단 현황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인천지역 초·중·고교 학생 34만5200명 중 2266명(0.66%)이 학업을 중단했다.
학업중단 학생은 초등학교 709명, 중학교 481명, 고등학교 1076명이다.

인천지역 학업중단 학생 중 부적응 중단 학생은 1244명(0.36%)로 나타났다. 초등학교 159명, 중학교 234명, 고등학교 851명으로 전년보다 211명(14.5%) 줄었다. 2014년도 부적응 중단 학생은 1455명이다.

전국 학업중단학생은 총 4만7070명으로 전년보다 4836명 감소했다. 학업 중단 이유 중에는 초등학교는 진로선택(대안교육 등)이 가장 많고, 중·고교는 학교 부적응을 학업을 중단한 경우가 가장 많았다.

세종을 제외한 전국 16개 시·도에서 부적응 등을 사유로 학업을 중단한 학생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강원(0.47%)이었다. 울산(0.25%)이 가장 낮았다. 울산(27%)은 학업중단율 감소율도 가장 높았다. 제주(19.5%), 전남(12%)도 학업중단율 감소폭이 컸다.

교육부는 학령인구 및 재적학생 감소와 함께 학업중단 숙려제 등의 학업중단 예방·관리 정책이 효과를 본 것으로 봤다. 향후 학업중단숙려제 내실화와 민간위탁형 공립대안학교를 설립할 계획이다.

학업중단 학생은 인천시교육청에서 관장하고 있다. 시와 교육청은 'wee센터'나 인천학업중단예방지원센터, 청소년상담복지센터 등을 운영 중이다. 또 18개 학교를 대상으로 '학업중단집중지원학교'가 학교 울타리 밖으로 벗어나는 학생들을 막고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매년 학업중단 학생들이 줄어드는 등 여러 제도가 효과를 보고 있다"며 "학교에서 담임선생님의 관심이 가장 중요하고, 학업중단 학생이 많은 학교에 대해서는 집중적으로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주영 기자 leejy96@inchoe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