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도시계획 공고 … 2019년 5월 개원 예정
안산시가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추진된 '4·16 안전교육시설' 건립을 위한 행정절차에 들어갔다.

시는 단원고등학교 정문 인근 고잔동 산 83 일원 4431㎡ 부지에 대한 도시관리계획 결정(변경) 공람공고를 27일 냈다.

공람은 다음 달 10일까지 14일간 진행되며 현재 공원과 도로로 돼 있는 부지의 용도를 공공청사가 들어설 수 있도록 도시관리계획을 변경하는 절차다.

시는 공람을 거쳐 주민 의견을 청취하고 다음 달 21일까지 관계기관 협의를 진행한다.

이어 내년 1~2월 시 도시계획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도시관리계획 결정(변경) 및 지형도면 승인 고시를 끝으로 행정 절차를 마무리 한다.

안전교육시설은 지하 1∼지상 4층 전체면적 3835㎡ 규모로 건립된다.

2019년 5월 개원 예정인 안전교육시설은 추모시설 11실, 연수시설 9실, 관리시설 5실, 편의시설 2실 등 총 28실의 내부시설이 들어선다.

소요예산은 약 90억원으로 경기도와 경기도교육청이 절반씩 부담한다.

사업시행자이자 시설 운영주체인 경기도교육청은 이 시설이 완공되면 4·16 교훈과 가치를 공유하고 선진 안전교육 공간을 제공한다는 목적에 맞게 학생안전교육 및 추모와 성찰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안전교육시설이 건립되면 지난 8월 안산교육지원청 별관으로 한시 이전한 '단원고 4·16 기억교실'을 옮겨 재현작업을 거친 후 일반에 공개된다.

도 교육청은 안산시의 행정절차가 마무리되면 내년 6~7월 설계용역에 착수해 연말까지 설계를 마무리한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안전교육시설은 내년 중에 설계를 끝내고 2018년 착공에 들어가 2019년 5월 개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안산=안병선 기자 bsa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