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남자부 1위를 달리고 있는 인천 대한항공이 2위 우리카드와의 대결에서 완승을 거뒀다.

대한항공은 6일 오후 2시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NH농협 V-리그 1라운드 우리카드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대 0(25 대20, 25 대22, 25 대21)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대한항공은 5승 1패(승점 14)를 기록하며 1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가스파리니가 19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토종 거포 김학민이 17득점으로 뒤를 받쳤다.

우리카드는 파다르가 16득점, 최홍석이 7득점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는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는 두팀의 대결다웠다. 매 세트가 팽팽했다.

1세트 초반 대한항공은 8대 2로 앞서나가다 세트 후반 범실로 19대 17까지 쫓겼으나 진상헌 블로킹과 김학민 오픈 득점으로 추격을 따돌리며 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 범실과 불안한 리시브로 11대 14로 뒤지던 대한항공은 가스파리니의 과감한 공격과 블로킹으로 흐름을 바꾸면서 김학민 서브에이스까지 더해져 16대 16을 만들었다.

하지만 다시 이후 연속 실점. 대한항공은 블로킹을 강화하고자 김형우를 들여보냈고, 이 전술은 적중했다. 김형우의 블로킹과 곽승석의 서브 득점, 진성태 블로킹으로 2세트도 챙겼다. 팽팽하던 3세트 역시 가스파리니의 공격으로 17대 16을 만든 뒤 김학민의 연속 득점과 상대 범실, 한선수의 블로킹으로 대한항공이 가져오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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