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00일 메시지'
▲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4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만 믿고 가겠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4일 "9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 가결을 위해 혼신을 다해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추 대표는 취임 100일을 하루 앞 둔 이날 '취임 100일 메시지'를 통해 "당 대표로 선출된 지 100일이 되었으나, 지나온 100일보다 앞으로 남은 5일이 더욱 중요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를 위해 추 대표는 탄핵안 가결을 위한 야 3당 공조강화 등을 약속했다.

추 대표는 "야권의 탄핵공조를 더욱 튼튼히 세우겠다"며 "새누리당 의원들에게는 마지막까지 민심과 양심에 따른 역사적 동참을 간곡히 호소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민심 촛불은 바람에 흔들려도 결코 꺼지지 않는다"며 "어제 전국에서 타오른 민심 촛불은 232만명을 기록했고 지금까지 연인원 641만 명을 기록했는데, 이 경이적이고 평화로운 분노의 행렬을 우리는 똑똑히 기억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흔들림 없이 오로지 국민만 믿고 국민과 함께 '즉각 퇴진', '즉각 탄핵'의 역사적 대장정을 시작하겠다"고 재차 약속했다.

한편 지난 8·27 전당대회에서 민주당 사령탑에 올라선 추 대표는 지난 100일 간 제 1야당의 존재감을 보여주기도 했지만 몇 차례 악수(惡手)를 두기도 해 엇갈린 평가가 나오고 있다.

다만 탄핵정국이 요동치고 있는 만큼 이번 일주일이 향후 추 대표의 정치력 평가에 있어 최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신상학 기자 jshin0205@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