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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찬 감독이 이끄는 인천시청 복싱팀이 중국 선수들과 친선 경기를 갖고 중국 광저우 전지훈련 성과를 점검했다.

인천시청 복싱팀은 18일 저녁 중국 광저우 시내 한 복싱경기장에서 중국 선수들과 시합을 벌였다.

이날 열린 8경기 중 인천시청 복싱팀은 남자부 신종훈(49kg), 김재경(52kg), 여자부 오연지(60kg)가 각각 중국 선수를 누르고 승리했다.

신종훈과 김재경은 특유의 빠른 움직임을 통해 순간적으로 기회를 만든 후 강력한 공격으로 상대를 압박했다.

오연지는 전보다 과감한 공격을 선보이면서도 경기 내내 여유를 잃지 않은 채 한수 위 기량을 선보였다.

포스트 신종훈 시대를 노리는 신예 오범석(인하대학교·49kg)도 상대의 빈틈을 놓치지 않고 계속 유효타를 적중시키며 영리하게 경기를 잘 풀어나갔지만 안타깝게 패했다.

남자부 김준기(52kg)와 김진우(81kg)는 경기 도중 부상으로 기권했다.

이날 선수들은 앞서 김원찬 감독이 "전지훈련 성과를 평가하는 자리다. 지고 이기는 결과보다 자기 실력을 100% 발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한만큼 이번 훈련을 통해 드러난 장·단점을 살리고 보완하는 경기를 펼치는 데 중점을 뒀다.

신종훈은 "오랜 징계로 그동안 실전을 많이 치르지 못했는데 이번 전지훈련과 친선경기를 통해 감각을 많이 끌어올렸다. 새로운 목표인 '아시안게임 2연패' 도전에 성공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성실하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8월 4년만에 열리는 중국의 전국체전을 앞둔 상태에서 한국의 정상급 선수들과 치르는 친선경기인 만큼 이날 현장에는 방송국 등 다양한 현지 매체들이 나와 취재활동을 벌이며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글·사진=광저우(중국)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