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인터뷰]
경제벨트 축 '은통산단' 가속도
경원선 연장 사업 행정력 집중
김규선 연천군수는 "지난해 국정 전반에 걸친 정치·경제·안보의 어려움 속에서도 군정을 믿고 일상을 지켜준 군민들이 있었기에 연천은 은통 BIX 산업단지 유치와 동서평화 고속화도로 예산 확보, 37번 국도 부분 개통, 정부합동평가 등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새해에는 연천군 6000여 공직자 모두가 군민들이 '행복'을 체감할 수 있도록 더 열심히 뛰고 '통일시대'를 한발 앞서 준비해 나가는데 진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새해 군정사업과 통일시대 대비은.

-접경 지역에 살고 있는 우리는 항상 북한의 국지도발에 대비한 비상 대비태세 확립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군민 모두가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민·관·군 통합방위태세를 구축해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다.

특히 2009년 임진강 상류 황감댐의 무단 방류로 인명 피해가 발생한 사례를 대비해 기상이변 등 예측 불가한 상황을 24시간 모니터링하고, 접경지역 '재난사고 위기관리 매뉴얼'을 토대로 군의 특수한 실정에 맞는 안전체계를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또 남북이 분단된 지 72년이 된 오랜 시간 국가안보를 위해 희생해 온 우리에게 통일은 '기적이고 기회' 이기에 완벽한 준비가 필요하다. 통일교육 특구지정과 동서평화 고속화도로 건설을 추진, 통일의 밑그림을 그리고 통일평생 교육을 통해 국민 누구나 연천을 '새로운 기회와 희망의 땅' '통일의 중심'이라고 공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군민이 필요한 복지교육 사업은.

-올해 예산 3500억원 중에서 복지관련 예산은 670억원으로 편성됐다. 군 전체 예산 중 다른 분야보다 많은 19%를 차지하고 있다.

복지는 과거와 미래를 연결하는 투자이며, 이를 위해 저소득층과 장애인, 여성, 노인부터 아이까지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나눔 복지가 실현 되도록 추진하겠다. 오는 7월에 종합복지관을 개관해 주민 안전 등 다목적 복지서비스 제공은 물론 경제적인 도움이 되는 '일'과 연계해 소외계층을 찾아가는 맞춤형 평생학습으로 인생 100세 시대를 대비해 나가겠다.

또 교육사업을 통해 학교별 특화된 교과 학습과 창의 교육을 위한 '연천교육 학력신장 공모사업'을 교육환경이 좋은 군으로 만들어 나가겠으며, 미래인재 양성을 위한 학력증진 멘토링 사업, 어학연수, 연천장학관 운영과 장학금 지급 등을 적극 지원하겠다.

▲군 문화보존과 지역경제 계획은.

-연천의 연(連)은 '물 속에서 노닐다'라는 뜻으로 물이 풍부한 고장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이를 위해 연강나룻길, 차탄천 에움길, 한탄강 둘레길개설 등 수 자원의 기반시설 확충, 국가지질공원의 가치를 높여나가고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30만년 전 구석기유적지, DMZ와 두루미 등 군만이 가지고 있는 역사·문화·생태자원을 활용한 '시간여행'을 통해 연천의 재발견과 감동이 있는 관광이 될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가겠다.

또 지역경제 활성화를 통해 연천과 전곡을 잇는 경제벨트 구축을 위해 '연천 BIX 은통산업단지'를 통현리 일원에 1200억원의 사업비로 경기도와 함께 추진하고 있으며, 이중 'BIX 은통산업단지'는 고용과 근무환경을 모두 갖춘 신개념의 복합단지로 60여개 기업 유치를 통한 1500여명의 신규 일자리 창출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경원선 전철 연장사업은 2019년 준공이 되도록 예산확보에 모든 역량을 결집해 나갈 방침이며, 현재 국도 3호선 확·포장공사와 3번국도 대체 우회도로 건설, 국도 37호선 확포장 공사를 조기에 마무리 할 계획이다.

▲농업·농촌이 본질적 가치의 경쟁력은.

-농촌의 장기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문농업인 육성과 신기술을 보급, 고품질 농산물 생산기반을 구축해 농가의 소득 증대를 도모하겠다.

또, DMZ 연천 율무특화 미라클 타운조성, DMZ농촌 체험관광 특화단지 조성사업 등 군의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해 가족단위 방문객이 즐길 수 있는 공간 조성과 또한 농촌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농업기술센터 서부지소 설치, 선택형 맞춤농정 지원과 새로운 특화작물 육성, 농축산업의 문제를 극복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

/연천=김태훈 기자 thkim65@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