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면적 5배·시설동 513개
경제효과 18조 고용 창출 11만
시, TF팀 구성 사업 발굴·추진
2일 오후 평택시 팽성읍 동창리. 단일 기지로는 세계최대 규모인 미군 주둔기지 캠프 험프리스(K-6) '평택주한미군기지 이전사업'의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다.

3월초 현재 93%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부대 이전이 시작된다.

여의도 면적의 5배에 달하는 1467만7000여㎡ 부지에 병원 5개동, 주택 82개동, 복지시설 89개동, 교육 시설 5개동, 정비시설 33개동 외에 본부와 행정시설 89개동까지 총 513개동에 달하는 시설물들이 건설된다.

현재 기지 내 들어서는 병원, 은행, 다목적운동장 등 지원시설들이 한창 건설 중에 있으며, 지난 2월에는 군용철도가 개통되는 등 공사 마무리로 분주하다.

이 같은 미군기지 이전에 따라 평택의 인구에도 큰 변화가 있을 예정이다.

평택시는 2018년까지 군인, 가족, 민간인 등 4만 2000여명이 평택시로 이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여기에 미군관련 사업을 하는 기업체 종사자, 관계자까지 포함하면 더 많은 인구 가 유입될 전망이다.

한국국방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2018년 미군기지이전이 완료될 경우 경제유발효과는 약 18조원, 고용유발효과는 약 11만명으로 추산하고 있으며, 평택지역 소비(2020년 기준) 연간 5000억원 등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평택시도 미군기지 이전사업과 발맞춰 T/F팀을 구성하고 다양한 사업들을 발굴·추진하고 있다.

시는 미군기지 이전 이 본격화됨에 따라 지난 2014년부터 10개 반의 T/F팀을 구성해 6개 분야 18개 중점과제를 선정하고 정주환경 조성과 인프라 구축을 위해 매진하고 있다.

18개 중점과제는 미군과 시민들이 함께 어우러져 살아갈 수 있는 쇼핑, 먹을거리, 볼거리, 즐길거리 등에 대한 종합 대책마련을 골자로 하고 있다.


/평택=임대명 기자 dmlim@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