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교육지원 기본계획 수립…무상급식 중학생 확대 등 603억 투입
인천시가 인천의 미래를 책임질 인재를 다양한 방법으로 육성한다.

22일 시에 따르면 창의적 미래 인재를 키우는 2017년도 교육지원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3개 분야 12개 사업에 총 603억원을 투입한다. 지난해 총 예산 456억원에 견줘 147억원(32.2%)을 늘렸다.

인천형 인재 육성계획을 세워 어린이들을 차별없이 지원하는 게 핵심이다.

시는 가장 먼저 사회 약자를 배려한 무상급식(377억원), 교육 급여(100억원), 친환경 우수 농산물 차액(15억원), 공공도서관 운영비(17억원)를 지원한다.

초등학생에게만 지원하던 무상급식 범위는 중학생으로까지 확대했다. 135개 학교에 다니는 학생 8만588명이 혜택을 받는다.

수산계 고등학교에는 학생들의 재능을 키울 수 있도록 1억5000만원을 지원한다.

교육환경도 크게 개선한다. 시는 41억원을 들여 북부교육문화센터를 짓고, 낡고 오래된 학교에는 시설 개선비 35억원을 지급한다.

과학예술영재학교에는 운영금 9억원을 지원한다. 생활이 어려운 학생과 인재 가치가 큰 학생 7015명에게는 장학금(14억4500만원)도 준다.

세계화에 발맞춘 인재도 키운다.

시는 인천 고등학교 출신 대학생 50명을 뽑아 한국뉴욕주립대학교 IEC 영어교육, 말레이시아 단기 어학캠프 기회도 제공한다.

7~8월에는 중국 상해 화동 사범대학교에서 열리는 중국 어학 연수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또 연세대학교, 경인교육대학교, 인하대학교, 인천대학교 학생 1500명과 인천 초·중·고 학생 4000명을 연결하는 멘토링 사업도 편다.

시 관계자는 "학생들이 인천을 이끌 핵심 인재라는 목표 아래 다양한 교육 정책을 펼 것"이라며 "인천의 미래와 함께 세계 무대에서도 활약하는 인재를 키우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황신섭 기자 hs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