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안 쌓여 한달내 선임 예정
김우식 인천도시공사 사장이 임기를 9개월 앞두고 돌연 사임을 표명했다.

인천도시공사는 김우식 사장이 사표를 제출했다고 22일 밝혔다.

김 사장은 도시공사 홍보팀을 통해 "올해부터 사임에 대한 고민을 해왔다. 경영 전문가로서 부채 감축 등 재정건전화를 일정 부분 이뤘다고 본다"면서 "도시개발 전문가가 공사를 이끌고 가는 것이 맞는다고 생각해 회사를 떠난다"고 밝혔다.

또 "지방자치단체의 환경 즉 정치적인 환경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면서 "내년에 사장 임기가 끝나는데 지방선거와 겹친다. 차기 사장 선정과 지방선거 준비기간 등을 고려했을 때 지금이 적기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김우식 사장은 앞서 유정복 시장과의 면담을 통해 사임 의사를 밝혔으며 유 시장이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별도의 퇴임식 없이 이날 오후 3시를 기해 회사를 떠났다.

인천도시공사는 검단신도시와 동구 송림 뉴스테이 등 산적한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새로운 사장 선정이 시급한 상황이다.

공사는 인사추천위원회를 구성해 2주간 공고를 실시한 후 접수자를 대상으로 서류심사와 면접을 거쳐 새 사장을 선정할 예정이다.

소요 기간은 한 달로 내달 말이면 새로운 신임 도시공사 사장이 취임할 것으로 보인다.

후보자로는 조동암 정무경제부시장, 황기영 전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차장, 황효진 대외협력특보가 거론되고 있으며 이들 중 황 특보가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곽안나 기자 lucete237@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