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안서 접수…릴레이 1인 시위 동참
남북 화해 물꼬 틀 최적지…"선박항행사업도 필요"
남북 화해 물꼬 틀 최적지…"선박항행사업도 필요"
28일 시에 따르면 유영록 시장은 26일 서울 광화문 세종로 한글공원의 '광화문 1번가' 열린 광장에 마련된 새 정부 국민인수위원회에 신곡수중보 철거와 한강 물길복원, 한강하구 남·북공동 생태 물길 조사와 선박항행사업 제안서를 접수했다.
유 시장은 이 제안서를 통해 "신곡수중보 건설로 퇴적물이 쌓이고 수질이 악화돼 생태계가 파괴된 것은 물론 장마철엔 홍수피해까지 걱정해야 한다"며 "물을 가두는 4대강 선도사업이 경인아라뱃길이었다면 신곡수중보 철거는 4대강의 물길을 열고 자연생태를 회복하는 첫 걸음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서울시도 정부에 신곡수중보 철거 테스크포스(TF) 구성을 요청하고 연구용역도 진행했다"면서 "문재인 대통령도 후보 시절 '서울시가 신곡보 개방·철거를 추진하면 적극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며 수중보 철거의 당위성을 주장했다.
남북관계 경색으로 멈췄던 한강하구 생태, 물길 조사와 선박 항행 사업 재추진 뜻도 전달했다.
유 시장은 "한강하구는 정전협정에도 나와 있듯이 DMZ(비무장지대)가 아닌, 휴전선 유일의 지뢰가 없는 중립지역"아라며 " 전쟁 뒤에도 남북한 구분 없이 서로의 민간 선박이 자유롭게 다닐 수 있도록 개방돼 있는 한강하구야 말로 남북한이 화해와 협력의 첫 물꼬를 틀 수 있는 유일한 곳"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유 시장은 제안서를 접수한 뒤 전국 지방정부단체장 가운데 처음으로 환경운동연합의 신곡수중보 철거를 위한 서울시청 앞 릴레이 1인 시위에 동참했다.
/김포=권용국 기자 ykkwun@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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