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 인천 서구 '서해5도 수산물복합문화센터' 개장식에 참석한 내·외빈들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수산물복합문화센터는 서해5도 어민의 판로 확대를 위해 문을 열었으며, 연평·대청·백령도 어민들의 17개 점포가 입점했다. /이상훈 기자 photohecho@incheonilbo.com


당일 잡은 싱싱한 서해5도 수산물을 맛볼 수 있는 서해5도 수산물복합문화센터(이하 복합센터)가 15일 정식으로 문을 열었다. 하지만 금어기 때 수산물 공급 방안과 운반선 확보 등은 앞으로 해결해야 할 숙제다.

워터웨이플러스는 이날 인천 서구 시천동 162의 58에 위치한 복합센터에서 개장식을 열었다. 행사에는 서장우 해양수산부 수산정책실장과 조동암 인천시 정무부시장, 이진호 워터웨이플러스 사장, 장경호 옹진수협조합장 등이 참석했다.

워터웨이플러스와 옹진수협은 1년여의 공정기간을 거쳐 올 4월 복합센터를 준공했다.

수산물 판매장은 연평도 어민 9곳, 대청도 어민 7곳, 백령도 어민 1곳 등 총 17개 점포에 어민들이 입점해 영업을 하고 있다. 지난달부터 임시 운영 중이다.

전체 점포 23개 가운데 나머지 6개 점포는 다음 주 중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판매장에서 산 횟감은 바로 위층에 위치한 음식점에서 바로 먹을 수 있다. 이 외에도 편의점과 휴게음식점, 카페 등 5개 상업시설도 운영된다.

그러나 해결 과제도 있다. 금어기 때 수산물을 공급하는 방안과 운반선, 보관창고 확보 문제다.

우선 조업이 금지된 기간에는 낚시 등을 통해 잡은 수산물을 보관창고에 저장해둔 뒤 파는 등 다양한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운반 시간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운반선 확보 방안도 구체화할 계획이다.
이 같은 현안과 1개월간 임시 운영하면서 나타난 보완사항 등은 곧 구성될 자문위원회에서 논의할 계획이다.

서장우 해수부 수산정책실장은 "복합센터는 중국어선 불법 조업으로 피해를 입고 있는 서해5도 어민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됐다"며 "어민 소득 증대뿐만 아니라 아라뱃길의 관광 활성화 촉매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회진 기자 hij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