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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포천 고속도 개통 '먼저' 방음벽 민원 '뒷전'

주민 "홍보비 수억 쓰면서 수천여명 고통 외면"

2017년 06월 19일 00:05 (월)
구리~포천 민자고속도로사업 시행사인 서울북부고속도로㈜측이 방음벽 설치와 미세먼지 등 빗발치는 민원에도 아랑곳 않고 오는 30일 도로 개통 강행을 위한 홍보에만 열을 올리고 있어 비난을 사고 있다.

<인천일보 6월14일자 8면>

18일 포천시에 따르면 구리~포천 민자고속도로 시행사인 서울북부고속도로㈜측은 "오는 30일 자정을 기해 포천 신북에서 구리시 토평동까지 50.54㎞를 개통한다"고 밝혔다.

민자로 추진된 구리~포천 고속도로사업은 국토교통부의 제3자 제안 공고를 통해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우선협상자로 선정돼 총 사업비 2조8723억 중, 정부 보조금으로 건설보조비 412억원, 토지보상 1조2519억원을 지원 받아 공사를 했다.

산업은행과 금융약정을 통해 공사비를 충당한 대우건설은 11개 민간 건설사와 컨소시엄을 통해 공사를 주관했다.

그러나 컨소시엄으로 책임시공을 맡은 포스코측이 시공한 6공구 구간인 소흘읍 초가팔리 일원 아파트 및 빌라, 공장 등 수천여 명의 주민들이 "일자형 흡음 방음벽 설치는 조망권을 침해 한다"며 투시형 터널 형태의 방음벽 설치를 요구하며 관계부처에 건의했다.

특히 고속도로와 100여m 이내에 위치한 갈월중학교 학생들과 교사들 또한 "대형 차량운행 등으로 소음이 발생해, 학습권이 침해된다"며 방음벽 설치를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서울북부고속도로㈜측은 이 같은 민원도 아랑곳 않고 산업은행으로부터 수억원의 자금을 지원받아 개통을 앞두고 개통 홍보에만 열을 올린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

또한 포천시도 오는 27일 오후 4시30분 고속도로 개통 기념행사를 위해 1000여명을 초청한 가운데 축제한마당 일환으로 걷기대회를 추진하고 있어 눈총을 받고 있다.

시 관계자는 "포천시설관리공단측이 1000여만원을 들여 연예인을 초청해 행사를 진행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주민들은 "수억원의 홍보비와 행사지원에 예산을 투입하면서, 수천여 명의 지역 주민들이 받을 수 있는 고통은 안중에도 없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포천=김성운 기자 swkim@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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