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외숙 시의원 "목표 수치 미달·계약직 일색"
하남시가 추진한 '스타필드 하남'에 하남시민 일자리 창출이 기대치에 훨씬 못 미쳤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하남시의회 문외숙 의원이 15일 하남시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행정사무감사자료에 따르면 "하남시가 일자리 교육 등 많은 예산을 들여 의욕적으로 추진해 온 스타필드 하남에 대한 하남시민 일자리 창출이 결국 실패작에 머물렀다"고 지적했다.

이날 문 의원은 "하남시는 민선5기 전임 시장 재임시절 일자리 1만개 창출을 목표로 해왔고, 스타필드하남 유치에 따른 일자리 창출이 7000여개에 이를 것으로 시민들의 기대를 높여왔지만, 당초 7000여명 채용계획에 총 4641명이 취업했고 하남시민은 1933명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문 의원은 "이 중 신세계 소속으로 사무직에 취업한 하남시민은 찾을 수 없었으며, 아웃소싱 회사에 계약직 등으로 캐셔나 환경미화원, 주차요원, 물류수송 등을 담당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형식적인 일자리 창출 성과에만 치우쳐 왔는데, 하남시에 기업유치가 계속되는 만큼 향후 시민들이 납득할 만한 실효적인 일자리 창출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끝으로 문 의원은 "최근 하남시에 들어온 홈플러스나 스타필드 하남 등 대규모 점포 입점에 따른 지역발전기금이나 상생발전위로금 등이 개인이 아닌 공공의 이익에 맞게끔 제대로 쓰여 지는지 관리감독을 강화해 줄 것"을 주문했다.

/하남=장은기 기자 50enki@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