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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설명=한국해양과학기술원은 지난 15일 상합이엔씨㈜(대표이사 이선준), 시지엔지니어링㈜(대표이사 이정영)와 1억2000만원 상당의 '준설토 활용 연약지반 개량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체결후 참석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한국해양과학기술원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이하 KIOST)은 상합이엔씨㈜(대표이사 이선준)와 시지엔지니어링㈜(대표이사 이정영)과 '준설토 활용 연약지반 개량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기술은 폐기물로 처리돼온 준설토를 친환경적으로 재활용할 수 있는 KIOST의 특허 기술이다.

하천과 해안에 퇴적된 흙·모래를 파내 바닥을 깊게 하는 준설 작업 후 발생하는 준설토에는 보통 오염물질이 함유돼 투기장에 버리거나 세척 후 폐기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KIOST 윤길림 박사(책임연구원) 연구팀이 개발한 이 기술을 활용해 준설토에 시멘트와 경량재인 기포를 지반환경에 맞춰 배합하면 연약한 지반의 건설현장에 활용이 가능한 '경량고화 유동화토'로 재활용된다.

기존의 연약지반 개량공법과 비교했을 때 구조물의 안정성 및 시공성 확보는 물론, 공사비 절감과 공기 단축이 가능하다.

항만전문 시공업체인 상합이엔씨㈜와 연약지반설계 및 시공 전문업체 인 시지엔지니어링㈜은 이 기술을 바로 현장에 활용할 계획이다.

특히 시지엔지니어링㈜은 오는 7월 베트남 기술시연회를 통해 메콩강 준설매립공사 설계에 반영할 예정이다.

홍기훈 원장은 "국내·외 준설매립시장이 점차 확대됨에 따라 이번 기술이전이 갖는 의미가 크다"라며 "KIOST가 보유한 우수 원천기술을 이전해가는 양 기업이 국내는 물론 관련 해외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준설토 활용 연약지반 개량기술은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의 지원으로 수행 중인 '환경친화적 준설토 확보, 매립 및 운송거리 30km이상급 이송기술개발'의 일환으로 개발됐으며, KIOST와 ㈜혜인이엔씨와 삼부토건 등이 공동 수행 중이다.

 /안산 = 안병선기자 bsa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