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19일 메르스 방역대책반을 설치해 24시간 대응 체계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메르스가 집단 발생함에 따라 질병관리본부는 메르스 국내 유입에 대비해 중앙방역대책본부를 설치하고 시·도별로 지역방역대책반을 설치하도록 했다. 인천은 총괄팀, 역학조사팀 등 5개팀 32명으로 방역대책반을 꾸렸다. 인천국제공항에서는 공항검역소를 설치하고 게이트 검역을 실시 중이다.
6월 현재 전국적으로 의심환자가 96명 발생했고, 인천지역에서도 인천공항검역소 14명 등 18명이 인천을 거쳐 나갔다.

지난 17일 오후 11시쯤 메르스 의심환자가 인천에서 신고됐고, 이 환자는 인천의료원 음압병상에서 메르스 진단 검사를 받았다. 다행히 지난 18일 메르스 음성 판정으로 퇴원했다.

인천 메르스 음압병상은 인천의료원 7개, 길병원 5개, 인하대병원 4개 등 모두 16개가 있다.
시 관계자는 "인천은 한반도 관문인 만큼 메르스 유입을 차단해야 할 시설을 갖추고 있다"며 "아직 인천 시민중 메르스 의심 환자가 발생하지 않은 만큼 방역 등을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주영 기자 leejy96@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