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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7회 강화해변마라톤 10.5㎞ 코스는 천안에서 온 주부 마라토너 류승화(40)씨가 40분30초91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결승선을 끊었다.

천안마라톤클럽 소속인 류씨는 14년 째 전국의 크고 작은 대회에 출전하며 실력을 키운 베테랑 마라토너다.

많게는 한 달에 4번까지 대회에 참가하며 늘 감을 잃지 않으려 노력하고 있다.

운동을 할 때만큼은 아내나 엄마가 아닌 온전한 마라토너 류승화이기에 더욱더 신이 난다는 그다.

오늘따라 컨디션도 좋았던 데다 인천에서 열린 대회는 처음 참가하는 거라 더욱더 우승 욕심이 있었다는 류씨. "날씨가 더워 지칠 때 마다 열심히 뛰는 참가자들과 바다를 보며 힘을 얻었다"며 "서해를 끼고 있는 지역답게 코스가 정말 인상적이다"라고 말했다.

계속해서 1위 이름표를 만지작거리며 웃음 짓던 그는 "천안에서 몇 시간을 달려온 보람이 있다"며 "얼른 집에 가서 가족들과 기쁨을 나누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송유진 기자 uzi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