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하지 않으면 목표 지점까지 완주할 수 없다는 점에서 마라톤은 인생과 닮았습니다."
제17회 강화해변마라톤대회 최고령 참가자로 이름을 올린 김용순(82·사진) 옹은 10.5㎞ 코스에 출전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매일 새벽 4시에 일어나 동네를 8㎞씩 달렸다.
그는 "마라톤 대회에 참가하려면 한 달 전부터 몸을 만들어야 한다.
준비 없이 마라톤에 나서면 도중에 포기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35년간의 교직 생활에서 물러난 그는 텃밭을 가꾸며 마라톤으로 '제2의 삶'에 도전했다. 강화해변마라톤의 '개근 참가자'이기도 하다. 인천국제하프마라톤, 정서진·아라뱃길마라톤 등 해마다 5~6개씩의 대회에서 뛰고 있다.
풀코스를 6번이나 완주한 기록도 있다.
그는 "땀의 가치를 깨닫는 것이 삶에서 가장 큰 보람이고, 땀흘리면서도 사서 고생하는 게 건강의 비결"이라며 웃었다.
/글·사진 이순민 기자 smlee@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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