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곳 측정결과 작년대비 소폭 감소
인천 사업장에서 배출한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이 전년 대비 소폭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환경부는 굴뚝 자동측정기기가 부착된 인천 사업장 39곳 등 전국 573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질소산화물 등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에 대한 작년도 측정결과를 26일 발표했다. 굴뚝 자동측정기기로 측정된 대기오염물질은 질소산화물과 황산화물, 질소산화물, 먼지 등 총 7종이다.

인천 사업장 39곳에 부착된 굴뚝 자동측정기기를 측정한 결과,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은 총 1670만6801㎏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도 배출량보다 18만9000㎏ 줄어든 수치다.

증감률이 가장 두드러진 것은 먼지다. 2015년 인천에서 먼지가 625t 발생됐지만 지난해에는 22% 줄어든 약 48만9000t으로 집계됐다.

인천 전체 배출량 중 가장 많은 비중은 차지하는 것은 질소산화물(935만7752㎏)이다. 이어 황산화물이 670만3352㎏, 먼지 48만8932㎏, 일산화탄소 14만8818㎏ 순으로 많이 배출됐다.

환경부는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대기오염물질 배출사업장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고, 미세먼지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다각적인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발전, 석유화학 등 대기오염물질 다량 배출사업장이 방지시설을 개선할 수 있는 가능성을 면밀히 검토해 배출허용기준을 현재 수준보다 강화할 방침이다.

홍경진 환경부 대기관리과장은 "미세먼지 다량 배출 핵심현장의 불법행위를 집중 단속 하겠다"며 "사업자 스스로가 대기오염물질을 줄여나가는 노력을 할 수 있도록 이끌겠다"고 말했다.

/정회진 기자 hij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