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원 연구단체 실태 분석 자료 공유…청년정책계 적극적 역할 주문도
▲ 안산시의회 의원연구단체 '안산시희망발전소'가 지난 26일 의회 대회의실에서 청년일자리 정책 세미나를 개최한 후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안산시의회
안산시의회 의원 연구단체 '안산시희망발전소'(연구책임의원 전준호)는 지난 26일 오후 의회 대회의실에서 청년 일자리 실태와 정책 방안 모색을 위한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세미나는 안산시희망발전소 소속 의원들과 안산시 일자리 정책과, 지역 청년단체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송창식 안산시산업경제혁신센터 책임연구원의 주제 발표와 이에 대한 참석자들의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이번 세미나는 그 동안 지역 청년 일자리 실태에 대한 기초 자료가 없었던 상황에서 안산산업경제혁신센터가 지난해 안산시 청년 일자리 실태 분석 자료를 내놓음에 따라 지역 주체가 모여 이를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송창식 연구원은 "연구 자료가 청년 일자리에 대한 인식과 실태를 다각적으로 분석함으로써 시 특성에 부합하는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정책 방향 수립에 활용될 것"이라면서 "적시적기에 청년 노동력을 공급하는 것이 안정적인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 침체 등의 부작용을 방지할 수 있는 대안"이라고 밝혔다.

또 지역 청년층에 대한 설문 조사 결과 취업 관련 상세 정보 제공과 직업 훈련 및 다양한 교육기회 부여, 취업 준비를 위한 경제적 지원 등이 취업에 필요하다고 답했다면서 이에 대한 제도적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송 연구원은 특히 청년 일자리 정책을 총괄하는 부서 설립과 시의 고용 환경 및 산업 특성을 고려한 일자리 정책 추진, 인력 수급 거버넌스 네트워크 구축 등을 청년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 제언으로 제시해 주목받았다.

주제 발표 이후 진행된 토론에서 참석자들은 새로 설립될 시 청년정책계의 역할에 기대를 나타내면서 청년 문제를 일자리 부문으로 국한하지 말고 주거환경과 문화 등 다각적인 측면에서 접근해 줄 것을 주문했다.

전준호 연구책임의원은 "안산의 싱크탱크인 안산산업경제혁신센터의 청년 일자리 실태에 연구 조사 결과를 함께 공부하면서 대안을 모색하고자 이날 자리를 마련했다"며 "의회가 선도적으로 청년 정책을 연구하고 정책적 대안을 제시하는 데에 도움이 되도록 팀원들과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안산시희망발전소는 안산시 미래 성장 동력 제고를 위한 청년정책 연구를 목표로 구성됐으며, 올해 말까지 전준호, 김동수, 나정숙, 박은경, 송바우나, 주미희 의원 등 6명이 연구활동을 벌이게 된다.

/안산=안병선 기자 bsa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