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라운드 울산현대와의 원정경기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일구며 7경기 만에 시즌 2번째 승리를 거둔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인천유나이티드가 2연승에 도전하고자 멀리 제주로 떠난다.

인천은 28일 수요일 오후 8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17라운드 제주유나이티드와 원정경기를 치른다.

시즌 2번째 승리 신고에 성공한 인천은 같은 날 광주FC가 전남드래곤즈에 1대 2로 역전패하며 탈꼴찌라는 결과물을 덤으로 얻었다.

비록 광주가 인천보다 1경기를 덜 치렀다고는 하지만 표면적으로 긍정적인 결과물임에는 분명하다.

인천 선수단의 분위기는 확연히 달라졌다.

무엇보다 최근 공식경기 10경기 무패 행진을 달리던 울산을 적지에서 꺾었다는 부분이 큰 자신감으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이번 상대인 제주 역시 리그 3위를 달리고 있는 강팀이지만 최근 흐름은 좋지 못하다. 지난 16라운드 포항전에서 승리하기에 앞서 4연패를 당했다.

게다가 제주는 팀의 핵심 전력으로 활약했던 마르셀로가 시즌 도중 팀을 이탈하면서 전력 손실이 불가피하다. 마르셀로는 지난 포항전을 끝으로 J리그 오미야로 이적했다.

그는 제주 소속으로 리그 50경기에서 17골 12도움을 기록하는 맹활약을 펼쳤다.

인천 입장에서는 마르셀로의 부재가 반갑지만 변수는 있다.

최근 국가대표 데뷔전을 치른 황일수, 인천 출신 진성욱 등 수준급의 대체 자원이 버티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지난 경기 히어로 인천의 최종환은 경고누적으로 결장한다.

인천은 이번 제주원정을 치른 뒤 안방에 돌아와 홈 2연전을 치른다.

7월 1일에는 광주, 7월 8일에는 대구FC를 만난다. 공교롭게도 함께 강등권 경쟁을 펼치고 있는 팀들과의 맞대결이다. 인천이 이번 제주원정에서 반드시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고 상승세를 이어가야 할 이유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