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행료 3800원 "비싸" 불만도
구리~포천 민자고속도로가 오는 30일 자정을 기해 개통되면서 통행료가 3800원으로 결정될 전망이다.

운영사인 서울북부고속도로㈜측이 국토부에 승인 요청한 통행료는 남구리IC에서 남양주 별내신도시까지 1900원, 의정부 민락지구까지는 2500원, 양주 옥정신도시까지는 3300원, 포천시청 앞까지는 3600원, 종점인 신북IC까지는 3800원을 책정했다.

사정이 이렇게 되자 고속도로가 지나가는 인근 시·군 주민들은 "당초 예상했던 수준보다 비싸다"며, 불만을 나타내는 등 반발이 일고 있다.

특히 운영사측은 용역을 통해 책정한 통행료를 국토부의 승인을 받지도 않고 홈페이지에 사전 공개 한 것으로 알려져 비난을 받기도 했다.

이에 대해 서울북부고속도로㈜ 관계자는 "구리~포천 민자고속도로 통행료 결정을 국토부에 신청해 놓은 만큼, 현재로선 통행료 인하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한편 2조8723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착공한 구리~포천 민자 고속도로는 5년만에 준공, 오는 30일 0시를 기해 개통하게 된다.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포천에서 구리까지 1시간30분 이상 걸리던 통행시간이 절반 이상으로 단축되는 등 서울 강남권에서 포천, 양주까지 1시간 이내 오갈 수 있게 됐다.

/포천=김성운 기자 swkim@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