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당상수원 인근지역 주민대표단 공동성명
특별대책지역 수질보전정책협의회(이하 특수협) 참여하는 팔당상수원 인근지역 주민대표단이 문재인 정부의 물관리 일원화 정책과 이를 환경부로 이관하는 방안에 대해 강력한 지지 의사를 밝혔다.

특수협 광주시 강천심 주민대표(공동위원장)를 비롯해 이천시 박호민 주민대표(공동위원장), 가평군 김인구 주민대표, 남양주시 남궁완 주민대표, 여주시 이명환 주민대표, 양평군 우석훈 주민대표, 용인시, 권병헌 주민대표 등은 27일 양평군 양수리 소재 특수협 회의실에서 2차 긴급 연석회의를 가진 뒤 공동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특수협 주민대표단은 성명서를 통해 " '물관리 일원화'가 초당적으로 정쟁의 대상이 되지 말아야 한다"며 "정치권에서는 효율적인 물관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소모적인 논쟁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 '물관리 일원화' 정책이 추진돼 팔당수계의 합리적인 물관리 통합계획 및 법규 통폐합과 함께 팔당수계의 중복규제가 합리적으로 개선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특수협 주민대표단은 지난 13일 1차 긴급 특수협 주민대표단 연석회의를 열어 환경부의 수자원 개발과 이·치수 업무의 전문성 부족, 기존 국토계획의 통합관리 우려 및 안정적 물 공급 우려 등의 쟁점을 논의한 바 있다. 6월 22일에는 안병옥 신임 환경부 차관과 간담회를 갖고 '물관리 일원화'에 대한 환경부의 정책방향과 '물관리 일원화'를 통한 물관련 법령 및 계획 등의 통합화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특수협 주민대표단은 이같은 일련의 과정을 거쳐 '물관리 일원화' 업무가 환경부로 이관되어야 하는 당위성에 대해 의견을 같이하고, 성명서 발표에 합의했다.

이태영 특수협정책국장은 "이번 성명서 발표를 시작으로 팔당수계를 지역구로 하는 야당 국회의원을 직접 만나 '물관리 일원화'에 대해 협조를 구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장은기 기자 50eunki@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