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개 기관 '리스크 거버넌스' 구축 … 위험요소 관리방안 집중 논의
▲ 27일 인천 국제성모병원에서 열린 '환경안전분야 리스크 거버넌스 구축 비전 선포식'에 참석한 내빈들이 비전 선포를 알리는 단추를 누르고 있다. 이날 행사는 안전의식 고취를 통해 재난사고를 줄이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이상훈 기자 photohecho@incheonilbo.com
안전도시 인천을 만들기 위해 기업과 환경안전 기관·단체가 머리를 맞댔다.

'안전거버넌스 구축을 위한 최고경영자(CEO) 안전포럼 및 환경안전분야 리스크 거버넌스 구축 비전 선포식'이 27일 국제성모병원 마리아홀에서 열렸다.

인천시와 인천상공회의소가 공동 주관한 이날 행사에선 13개 기관으로 구성된 환경안전분야 리스크 거버넌스가 구축됐다.

정책 발표, 주제 발표, 패널 토론 등 3개 세션으로 진행된 포럼에서 전문가들은 인천의 산업단지가 지니고 있는 위험요소와 이를 관리하기 위한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박춘화 한강유역환경청 시흥화학재난합동방재센터 연구관에 따르면 2003~2016년 사이 인천에서 발생한 화학사고는 모두 33건에 달한다.

이는 전국 5위이자 광역시 중에서 울산(37건) 다음으로 높은 수치다.

박 연구관은 "각급 기관이 노력을 기울여도 현장실태 반영이 잘 안 되는 등 미흡한 점이 많았다"며 "현장과 호흡할 수 있도록 이번 거버넌스 구축이 좋은 선례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준원 안전보건공단 중부지역본부장은 화학사고 예방을 위한 공단의 역할을 정책발표했다.

4차 산업혁명과 안전환경(문일 한국연구재단 국책연구본부장), 국제도시를 위한 리스크 커뮤니케이션(임영욱 연세대 환경공해연구소 부소장), 사업장 화학물질 관리의 새로운 패러다임(김신범 노동환경건강연구소 실장) 등 다양한 측면에서 분석한 주제발표가 이어졌다.

/황은우 기자 hew@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