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대학생들이 해병대 제2사단에서 해병대 병영 체험을 했다.

해병대 제2사단은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27일부터 29일까지 참여를 시청한 45명의 탈북대학생 등을 대상으로 해병대 병영체험 기회를 제공한다고 28일 밝혔다.

남북하나재단과 함께 준비한 병영체험은 1일차인 27일 2박3일간 동고동락할 팀 편성에 이어 모형탑 이탈훈련과 암벽등반 등 훈련으로 시작됐다.

병영체험에 참가한 탈북대학생들은 1일차 훈련을 마감하기 전 서로를 이해하고 공감하기 위한 자기소개와 참가동기를 발표하는 소통의 시간도 가졌다.

훈련 2일차인 28일에는 이른 무더위와 강도가 더해진 유격훈련, IBS훈련을 체험하며 도전의지와 대한민국에서의 새로운 삶에 대한 자신감을 충전했다.

이번 체험에는 6·25전쟁 당시 최전선 투입돼 북한군과 전투를 벌이다 포로로 잡혀 탄광 노역 등 고초를 겪다 탈북해 조국의 품으로 돌아온 3명의 '귀환국군용사'들의 북한의 삶과 자유민주주의의 가치를 들려주는 시간도 마련돼 남한에서의 삶에 대한 꿈과 희망을 안겨줬다.

마지막 3일 차에는 강화 평화전망대 견학과 더불어 해병대 제 2사단 상장대대를 방문, 상륙장갑차 시승의 기회를 갖게 된다.

교육대장 권주일 대위(해사 64기)는 "앞으로도 탈북대학생들을 통일미래 인재로 키우기 위해 안보교육, 병영체험 등 다양한 현장 체험 프로그램을 지원할 것"이리고 말했다.

/김포=권용국 기자 ykkwu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