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집 고쳐주기 봉사단, 9년간 302가구 개·보수 … 올 34가구 진행

전문건설협회 인천시회(회장 지문철)의 '사랑의 집 고쳐주기' 봉사활동이 올해도 진행되고 있다.

전문건설인의 재능을 이용해 어려운 이웃들에게 나눔을 실천하는 집 고쳐주기 봉사는 지난 9년간 302가구의 노후주택을 개·보수했으며 지역아동센터 보수, 지역 화재가구에 대한 긴급복구 등 전문건설인의 손길이 필요한 곳이면 어느 곳이든 찾아가 땀을 흘렸다.

이 봉사활동을 주관하는 '사랑의 집 고쳐주기 봉사단'(단장 조흥수)은 대한전문건설협회 인천시회 회원사로 구성된 순수 자원봉사 모임으로, 봉사자 모두가 한 가지 이상의 건설 기술을 소지하고 있어 적시적소에 맞춤형 봉사를 할 수 있다.

올해는 인천시 군구청 및 자원봉사센터의 추천을 받은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 계층 중 장애인, 홀몸노인 등을 중심으로 34가구를 봉사대상으로 선정하고 지난 5월 벽지 및 장판, 지붕누수, 주방, 도장, 배관 등 쾌적한 주거를 위해 필수불가결한 부분의 개·보수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이달 15일 남구에서 진행된 봉사활동에는 협회 지문철 회장을 비롯한 협회봉사단원뿐만 아니라 박우섭 남구청장이 외벽 보수 및 도장, 창문 섀시 설치 등 봉사에 직접 참여해 지역사회의 뜨거운 관심을 나타내기도 했다.

지문철 회장은 "어느 공사 현장에서 흘린 땀방울보다 보람되고 기분이 좋았다"며 "전문건설인들의 역량을 하나로 모아 지역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경제단체가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3일에는 집수리가 완료된 김우선씨 댁을 방문해 이사짐을 함께 나르며 수리를 통해 말끔해진 집의 입주를 축하했다.

김우선씨는 "40년이 넘은 집이라 비가 올 때마다 걱정이 많았는데 여러분들 덕분에 편안히 지낼 수 있을 것 같다" 며 "많은 분들의 도움에 정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조흥수 봉사단장은 "새 보금자리로 들어가신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며 "전문건설인의 노력으로 큰 기쁨을 느끼는 분들이 계셔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앞으로도 봉사활동이 확대될 수 있도록 협회 회원사들의 많은 참여를 이끌어 내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전문건설협회 인천시회는 10년째 꾸준한 봉사활동으로 지역사랑 실천에 가장 앞장서는 경제단체로 거듭나고 있다.

/김칭우 기자 chingw@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