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협의회 … 투자 안정·시장 확대 가능성 보증돼
지구촌 곳곳에서 벌어지는 항만 인프라 확충사업이 새로운 투자처로 떠오르면서 국내 금융업계도 관심을 쏟고 있다.

금융 지원을 통해 안정적인 자금 투자와 회수는 물론 고객층 저변 확대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해양수산부는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서울마리나에서 '2017년 제2회 해외 항만 개발 지원협의체 정기협의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엔 강준석 해수부 차관을 비롯해 인천항만공사 등 국가공기업, 금융기관, 물류기업, 건설사, 학계 등 40여개 기관·단체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회의에 앞서 강 차관은 인천항만공사, 부산항만공사, 현대상선, CJ대한통운 등 10개 주요 항만·물류기업 대표와 간담회를 갖고 해외 항만 개발사업 진출 방안을 논의했다.

회의에선 ▲해외 물류거점항 진출 전략 ▲해외 항만 금융 지원 사례 분석 및 진출 전략 ▲해외 항만 EPC(설계·조달·시공 원스톱 제공 사업) 수주 현황 및 건설업계 진출 전략 ▲북극항로 개척과 극동 항만 개발 가능성 분석 등을 놓고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해외 항만 개발사업에 대한 국내 기업들의 문제점으로 지적돼온 사업 초기 단계 참여 부족을 보완할 방안도 중점 논의됐다.

특히 금융기관 관계자들은 투자 안정성과 시장 확대 가능성을 담보할 수 있는 해외 항만 개발사업 모델에 관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글로벌 컨설팅사 맥캔지는 2030년까지 세계적으로 항만 인프라 확충사업에 약 1000조원대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박범준 기자 parkbj2@inceh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