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나눔 협약' 체결 … 여름휴가때 70만원 지원키로
▲ 28일 인천서구 sk인천석유화학에서 열린 '지역사회 및 협력사와 함께하는 행복한 나눔 협약식'에 참석한 이삼근 고용노동부 인천북부지청 지청장. 송달순 매인테크 대표이사. 송흥식 고려공업공사 대표이사. 최남규 SK인천석유화학 대표이사. 황정성 세이콘 대표이사. 임만규 아스타아이비에스 대표이사. 이동용 SK인천석유화학 노조위원장 . 김기홍 제이콘 부사장(왼쪽부터)이 협약을 맺은 뒤 손을 맞잡고 있다. /양진수 기자 photosmith@incheonilbo.com
SK인천석유화학 구성원들이 자신들의 임금 일부를 협력사와 나누는 '임금공유' 상생협력모델을 지역기업 최초로 도입했다.

SK인천석유는 28일 최남규 SK인천석유화학 사장, 이동용 노조위원장, 메인테크 등 5개 협력사 대표, 고용노동부 인천북부지청 이삼근 지청장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행복한 나눔' 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에 따라 해마다 구성원들은 회사 성장에 기여한 협력사를 위해 임금 일부를 나누게 된다.

SK인천석유 현재 전체 구성원 95%가 참여한 가운데 지난해 6월부터 올해까지 기금 2억원을 마련했다. 다음달 16개 협력사 직원 286명에게 전달된다. 해마다 여름 휴가철 전에 협력사 구성원들에게 1인 당 약 70만원 가량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협력사의 지속 성장을 위해 다양한 인센티브 제도도 도입한다. 인천 지역에 기반을 둔 5개 협력사를 대상으로 연간종합평가를 통한 인센티브 지급, 협력사 우수 직원 SK기술인증서 발급 및 현장 개선·제안 실적에 따른 포상 등이다.

최남규 SK인천석유 사장은 "양극화 해소 및 대·중소기업간 동반성장이 사회적 화두가 되고 있는 가운데 구성원들이 자발적으로 '행복한 나눔'에 동참했다는데 의미가 크다"면서 "구성원과 협력사 모두가 행복한 일터를 함께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

이동용 SK인천석유 노조위원장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회사의 성장을 견인해 준 우리 협력사들은 한 가족이나 다름없다"며 "노사가 합심해 지역사회 및 협력사와 동반성장 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문희국 기자 moonhi@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