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평 '청춘뮤지엄'
'청춘'과 '여행'. 언제 들어도 가슴 설레는 두 단어다.

특히나 세상이 바쁘게 돌아가면서 복고에 대한 향수도 깊어지는 법.

그래서인지 최근 응답하라 시리즈류의 드라마들도 큰 인기를 끌었다.

언제부터 언제까지가 청춘인지 알 수는 없으나, 여행을 떠나고픈 열정이 사그라지지 않는 한 청춘이 아닐까.

정확히 이 청춘을 겨냥한 테마의 여행지가 양평에 지난해 문을 열었다.

바로 양평 '청춘뮤지엄'이다.

이 곳의 시간은 1970~1980년대로 맞춰져 있다.

먼저 1층 입구에서 70~80년대 세일러복 교복을 입어봐야 한다.

교복을 입고 뮤지엄을 둘러보면서 사진을 찍어야 흥이 돋아지기 때문!

뮤지엄 입구에는 무료 노래방이 있어서 신나게 노래도 불러보고 여행을 시작할 수 있다.

이곳은 입구부터 교실, 대중목욕탕, 오락실, 주막 등까지 모두 그 시대의 향수를 자아낸다.

청춘극장에는 옛 영화 포스터들이 붙여져 있어 본인의 얼굴을 합성해 영화포스터 주인공이 될 수 있다.

또한 젊음의 행진을 주제로 한 트위스트, 디스코 등 70년대를 풍미했던 댄스음악이 흐르는 고고장도 마련돼 있다.

무대 위에 올라 신나는 노래에 맞춰 몸을 흔들면, 요즘 유행하는 '짤 영상'을 만들기에도 안성맞춤.
재미난 사진을 찍기에도 좋은 곳들이 많다.

교실에 들어서면 작은 나무 책상과 의자, 낡은 풍금, 추억의 양은 도시락 등이 제대로 갖춰져 있다.

또한 추억의 다방도 있어 기타를 치고, 디제이방에 들어가서 일일 디제이도 돼볼 수도 있다.

만약 게임을 좋아한다면 문방구 게임의자에 앉아보자. 공짜다.

청춘뮤지엄엔 화려한 볼거리는 없다.

하지만 윗세대에게는 추억의 향수를, 젊은 세대에게는 새로운 추억을 선사해준다.

그리고 우리 모두가 아직 '청춘'임을 느끼게 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