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 인천 남동구 로얄호텔에서 열린 '해경부활 인천 환원을 위한 여·야·민·정 정책간담회' 참석자들이 해양경찰의 인천 환원을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상훈 기자 photohecho@incheonilbo.com
정부가 20일 해양경찰청 부활과 인천 환원을 결정한 데 대해 인천지역 여야 정치권과 시민사회는 환영의 입장을 나타냈다.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은 이날 논평을 내고 "해경 부활, 인천 환원 공약이 국정계획 보고서에 채택되면서 인천 각계의 환영이 이어지고 있다"며 "이는 인천시민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 말이 아닌 실천으로 시민들에게 보답하는 민주당 인천시당이 되자는 의지의 발로였다"고 강조했다.

자유한국당 인천시당 또한 논평을 통해 "지역 여야민정이 한마음 한뜻으로 노력한 결과라 그 뜻이 더욱 깊고 기쁘다"며 "앞으로 미국의 코스트가드, 일본 해상보안청처럼 국민 안전과 해양주권을 수호하는 기관으로 기능과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고 전했다.

옛 해경청사가 위치해 있던 인천 송도를 지역구로 둔 한국당 민경욱(연수을) 국회의원도 "300만 인천시민들이 한마음, 한 뜻으로 노력했던 것으로 그 누구보다 해경 부활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해경이 어렵게 다시 부활한 만큼 앞으로 국민 안전과 해양주권을 지키는 선봉장이 돼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해경 부활·인천 환원을 위한 시민대책위원회' 주관으로 열린 여야민정 정책간담회에서도 해경 부활을 환영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40개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한 대책위와 유정복 시장, 지역 정치권은 "여야민정이 한목소리를 내서 해경 부활이라는 성과를 이뤘다"고 입을 모았다.

이날 오전 남동구 간석동 로얄호텔에서 진행된 간담회에는 대책위 관계자와 자유한국당 안상수(중동강화옹진)·민경욱(연수을) 국회의원, 바른정당 이학재(서구갑) 국회의원, 이수봉 국민의당 시당위원장, 김응호 정의당 시당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유정복 시장은 "지역 주요 현안에는 여야도 없고 보수와 진보도 없다. 시민 이익과 인천 발전을 위한 문제는 모두 함께해야 풀어나갈 수 있다"며 "저부터 그렇게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해경 부활과 인천 환원은 시민 모두가 소망해온 사항"(안상수 의원)이라는 환영 인사와 "지역 정치권이 앞으로도 현안 해결을 위해 한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이학재 의원)는 다짐도 잇따랐다.

/신상학·곽안나 기자 /jshin0205@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