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시구자로 나서는 이옥선 할머니. /연합뉴스
프로야구 kt wiz가 무더위 속에도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를 찾아 응원을 보내주신 팬들의 열렬한 성원에 보답하고자 '2017 KT 5G 워터페스티벌'을 평일 경기까지 확대하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2017 KT 5G 워터페스티벌' 행사는 기존에 예정된 주말 홈경기를 포함, 10일(목)~11일(금) KIA 전과 17일(목)~18일(금) 삼성 전에 추가 진행된다.

이번 시즌, 워터페스티벌 기간 동안 경기당 평균 1만146명의 관중이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를 찾았다.

팬들은 래쉬가드를 입고 시원한 물줄기를 맞는 한편, 응원단과 물총 싸움을 하는 등 워터페스티벌을 즐겼다.

특히 새롭게 선보인 '5G 워터 슬라이드'는 하루에만 530여명의 사람들이 이용하며 인기를 끌었다.

한편, 광복절을 앞둔 10일(목) KIA와의 홈 경기 전에는,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귀향'의 출연배우들이 애국가를 제창할 예정이다.

아울러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옥선(90) 어르신이 시구를 진행한다.

위안부 피해자가 프로야구 시구자로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나눔의 집 관계자는 "이날 6시 이옥선 할머니의 시구에 이어 6시30분에 KT와 KIA경기전 대형 전광판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를 알리는, 영화 귀향 주제곡 '가시리' 5분 영상을 계속 상영 하고 경기 종요후 경기장 대형 스크린에 영화 '귀향'을 상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 출신인 이옥선 어르신은 14살 때 중국으로 옌지(延吉)로 끌려가 3년간 갖은 고초를 겪었다.

/장은기·이종만 기자 50eunki@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