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교육청 모델 8곳 지정…민주시민 성장 토양
창의적 체험활동…교육과정 맞춤형 재구성도
인천에서 '마을을 통한, 마을에 관한, 마을을 위한 교육'을 통해 아이들이 주인으로 성장할 수 있는 교육 사업이 운영된다.

인천시교육청은 올해 마을연계학교 모델 학교 8개교를 지정해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마을연계학교는 마을과 함께 아이들을 키우고, 마을을 아이들의 배움터로 활용해 아이들이 마을의 주인이 되도록 교육 과정을 운영하는 것이다. 아이들은 물론 학교와 마을이 함께 성장하는 마을교육공동체를 구축한다.

올해 마을연계학교 모델 학교는 갈월초등학교, 남동초등학교, 마곡초등학교, 부평북초등학교, 삼성초등학교, 신촌초등학교, 동광중학교, 선학중학교 등 총 8곳이다. 내년까지 시범 운영한 후 2019학년도에는 12~13교로 확대해 운영할 예정이다.

이번에 선정된 마을연계학교 모델학교는 마을교육공동체 준비위원회를 통한 학교 안·밖 마을교육과정, 학년 군별 교육과정과 연계한 창의적 체험활동을 운영한다.

또 학교도서관 등 학교시설을 개방한 마을주민 대상 프로그램, 사회적 협동조합을 활용한 교육프로그램 등 학교 여건과 상황에 맞도록 다양하게 교육과정을 재구성해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마을연계학교로 인한 효과는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이들의 삶과 연결된 마을에서 이웃과 소통하고 배움을 실천하며, 마을의 어른이 아이들을 위한 교육자가 될 수 있도록 관심과 배려를 이끌어 낼 수 있다. 아이들이 그 마을에서 민주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는 토양을 마련하게 된다.

배제천 교육혁신과장은 "마을연계학교 모델학교는 마을의 교육자원을 활용해 학교의 교육과정을 풍성하게 운영하는 것"이라며 "마을의 교육력을 높여 학교와 마을이 함께 학생들의 돌봄과 배움을 위해 협력해 나가는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회진 기자 hij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