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여객선에서 여성 승무원을 성추행한 혐의로 70대 남성이 해경에 붙잡혔다.

인천해양경찰서는 강제추행 혐의로 A(78)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4일 밝혔다.

A씨는 이달 11일 오전 8시55분쯤 인천 중구 인천항 제1국제여객터미널 부두에 입항한 한 국제여객선 안에서 여승무원 B(25)씨의 가슴을 만진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다른 승객보다 먼저 하선 하겠다면서 B(25)씨와 실랑이를 벌이던 중 성추행했다. 

A씨는 혐의를 일부 시인한 상태다. 그는 중국에 관광을 다녀온 후 사건 당일 귀국했다.

인천해경 관계자는 "국제여객선 등 다중이용선박에서 유사 범죄 발생이 우려돼 성폭력 피해 예방 안내서를 배포 하겠다"며 "피해 발생 시 즉시 해양경찰에 신고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회진 기자 hijung@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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