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부터 야외광장서 '지킬 앤 하이드' 등 총 8편 실황 감상
'지킬 앤 하이드, 돈키호테, 투란도트'…. 세계적으로 유명한 작품들을 야외에서 생생하게 감상할 수 있는 '문화의 밤'이 펼쳐진다.

인천문화예술회관 야외광장에서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해외에서 열렸던 공연실황을 선보이는 '스테이지 온 스크린'이 진행된다.

매일 오후 7시30분부터 530인치 대형 스크린을 통해 오페라, 발레, 뮤지컬 등 총 8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첫 날은 2000년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공연했던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의 실황을 상연한다.

뮤지컬 장르에선 보기 드문 스릴러물로 한 사람 내에 존재하는 두 가지 상반된 인격을 가진 지킬과 하이드란 캐릭터와 그를 사랑하는 엠마와 루시와의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

프랑스 뮤지컬의 거장인 도브 아티아와 알버트 코엔이 제작한 '1789, 바스티유의 연인들', 25주년 특별공연으로 제작된 영국 웨스트엔드 뮤지컬 '미스 사이공' 등 뮤지컬과 2014년 영국 국립발레단의 고전 발레 '해적'과 결혼 해프닝을 둘러싼 스페인 풍의 유쾌한 희극 발레 '돈키호테'가 상영된다.

또 푸치니의 3대 명작으로 꼽히는 푸치니의 '토스카', '투란도트'와 모차르트의 오페라 '후궁탈출'도 감상할 수 있다.

모든 상영은 무료다. 당일 비가 오면 9월3일과 10일에 상영할 계획이며, 상영 도중 비가 올 경우엔 우비를 제공한다.


문예회관 관계자는 "5회차를 맞은 만큼 올해도 친구, 연인, 가족끼리 간단한 음료를 가져 와 대형스크린과 광활한 사운드로 상영되는 최고의 공연영상을 즐기며 여유로움을 만끽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032-420-2731

/송유진 기자 uzi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