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 자사 가맹점 46곳 … "육계는 부작용 없어"
프랜차이즈 기업 '또봉이통닭'이 통닭을 먹고 살충제 피해를 보면 1억원을 보상하겠다고 17일 밝혔다.

최근 불거진 살충제 달걀 파문으로 소비자의 불안감이 커지자 이 같은 방침을 밝힌 것이다.

또봉이통탉은 남동구 10개, 남구 9개, 부평·서구 각각 8개, 연수구 6개, 중구 3개, 계양구 2개 등 인천에만 총 46개 자사 가맹점을 두고 있다.

또봉이 통닭은 자사 가맹점에서 통닭을 사 먹고 '살충제 계란' 파문을 일으킨 피프로닐과 비펜트린에 오염돼 장기손상 등 피해를 본 소비자에게 1억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봉이통닭 관계자는 "살충제 성분이 나온 계란을 낳는 농장 닭과 식용으로 키우는 육계는 전혀 다르다"며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농장의 닭은 시중에 전혀 유통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도 전날 브리핑에서 "육계는 도축 전까지 사육 기간이 30일 전후로 짧아 진드기 발생 등 문제가 생기지 않기 때문에 살충제 부작용은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부 소비자들은 육계에도 살충제가 사용될지 모른다며 일반 닭고기를 대상으로도 살충제 성분 검사를 요구하고 있다.

/황신섭 기자 hs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