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타당성 조사 용역 착수
▲ 투발루 전경. /자료제공=해양수산부
국토가 점점 바다에 잠기는 남태평양의 작은 섬나라 '투발루'가 수몰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해안방재 기술력 등 측면에서 한국 정부의 도움을 받기로 했다.

해양수산부는 18일 투발루 해안방재사업 기본계획 수립 및 타당성 조사 용역에 착수한다.

투발루는 전 국민이 약 1만명에 불과한 도서국으로 최근 온난화 탓에 매년 5㎜씩 해수면이 상승하는 중이다. 최대 해발고도가 5m에 불과해 언젠가는 전 국토가 바다에 잠기게 된다.

이에 투발루 총리는 지난해 11월 한국 정부에 "해수면 상승에 대응할 수 있는 기술적·경제적 지원을 부탁한다"고 요청했다.

해수부는 이달부터 내년 6월까지 투발루 해안방재사업을 전개한다. 이번 타당성 조사 이후 방재시설 건설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특히 이번 사업이 녹색기후기금(GCF)으로 추진되는 만큼 국내 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박범준 기자 parkbj2@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