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뷰티기업들이 포스트 차이나 시장에서 호평받고 있다.

사드 보복 여파로 중국 수출에 난항을 겪자 신흥시장으로 주목받는 태국과 베트남에 진출하며 판로 확대에 나서고 있다.

4일 인천경제산업정보테크노파크(인천TP)에 따르면 인천의 14개 뷰티산업 관련 중소기업들은 최근 '베트남·태국 무역사절단'을 구성해 현지 수출상담회에 참가했다.

무역사절단은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2일까지 호치민과 방콕에서 열린 수출상담회에서 274건 3816만 달러 규모의 상담 유치 실적을 거뒀다.

이 가운데 183만 달러 어치의 수출계약이 현지에서 체결됐고, 145건 775만 달러 어치의 계약을 따내기 위한 후속상담을 기업별로 벌이고 있다.

염모제와 생리대 등의 제품을 중국으로 납품하던 ㈜아린은 이번 행사에서 150만 달러 어치 계약 기회를 얻었다.

㈜가인화장품은 84만 달러가량의 계약을 눈 앞에 두고 있다.

㈜내츄럴코리아는 태국 P사 및 H사 등과 20만 달러 규모의 수출 및 구매계약을 놓고 막바지 논의 중이다.

박윤배 인천TP 원장은 "이번 수출상담회는 중소벤처기업부, 중소기업중앙회와 함께 K-뷰티 컨소시엄 지원사업으로 마련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인천 K-뷰티 제품의 해외 판로 개척을 위해 다양한 글로벌 뷰티 지원사업을 벌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나영 기자 creamy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