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에 설치된 전기차 충전기 절반은 사용이 불가능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김삼화(비례) 국민의당 의원이 10일 한국환경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인천 내 전기차 충전기 57곳 가운데 30곳(52.6%)만 사용 가능한 것으로 집계됐다. 나머지 27개 충전기는 점검중(통신 미연결), 운영중지 등으로 적색등이 켜져 사용이 불가능했다.

인천 등 전국에 설치된 급속 충전기 1대당 고장횟수도 평균 1.1회에 달했다. 모뎀이상 현상이 203기(2016년 기준)에서 일어났다. 충전불가는 67기, LCD 이상은 48기 등으로 총 566기 사용이 중단됐다. 더구나 한전, 민간 기관이 설치한 전기차 충전기 일부가 충전인프라시스템에 등록되지 않아 이용자들에게 정보 제공이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공단은 지난 1월 감사원으로부터 한전 등 타 기관이 설치해 운영 중인 충전기 관련 정보를 충전인프라시스템에 포함하지 않고 있는 점을 지적받았다.

/정회진 기자 hij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