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166억 부담 동의안' 제출
5㎞까지 국비 200억 지원돼
'돈' 문제로 사업이 지지부진했던 인천~김포 약암리~강화간 도로 공사가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인천시는 인천시의회에 '인천 서구 거첨도~김포 약암리간 도로개설공사 건설 사업비 부담 동의안'을 제출했다고 12일 밝혔다.

인천 서구 오류동부터 경기도 김포시 대곳면 약암리를 잇는 총 6.4㎞(매립지 2.5㎞, 김포 3.9㎞), 4차로로 계획된 이 사업은 사업기간이 2018년부터 2020년까지다.

이 사업은 국토교통부의 제3차 대도시권 광역교통시행계획 단기사업(2017~2020)으로 지정 고시된 광역도로사업으로 인천 서구 거첨도에서 김포 약암리를 거쳐 인천 강화도를 연결하는 수도권 서북부지역 주축도로이다.

인천 구간 2.5㎞는 지난 2011년 7월 공사가 끝났지만, 나머지 인천 구간과 김포 구간 공사가 안돼 인천 서북부 교통 흐름에 지장을 줬다. 또 검단 산업단지와 학운 산업단지가 활성화되며 주변 교통량이 급속도로 늘고 있는 실정이다. 평일은 산단 차량이, 주말과 휴일에는 나들이객으로 2차로 뿐인 도로가 꽉 막혀 있다.

또 사업타당성이 높지 않아 국비 지원이 어려웠다. 그러다 3차 대도시권 광역교통시행계획에 포함되며 정부 지원이 가능해졌다.

시는 최근 국토부와 김포시가 사업 협약을 끝낸 만큼 시가 부담해야 할 건설사업비에 대해 지방자치법을 근거로 시의회의 의결을 받을 계획이다.

시가 맡을 사업비는 166억원이고 국비 200억원, 김포시 100억원으로 사업비 466억원이 분담됐다. 사업비는 공사 285억원, 보상 100억원, 부대비 34억원, 예비비 47억원으로 쓰인다. 국비 지원규모는 5㎞까지만이다.

/이주영 기자 leejy96@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