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바른정당 이학재(인천 서구갑) 의원은 18일 최근 5년간 한국도로공사가 고속도로 미납 통행료를 징수하기 위한 행정비용이 108억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 의원이 도로공사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한국도로공사가 관리하는 고속도로를 이용한 차량 수는 2012년 13억3000대, 2013년 13억7000대, 2014년 14억1000대, 2015년 14억8000대, 2016년 15억대로 5년간 총 71억5000여대이다.

이처럼 고속도로 이용차량이 늘어나면서 통행료 미납 발생 건수와 미납 금액도 증가해, 지난 5년간 발생한 고속도로 통행료 미납 건수는 4902만 건으로 미납 금액은 총 1115억원이다.

도로공사는 미납통행료 고지서를 우편으로 발송하거나 문자 등을 통해 안내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우편료와 신용카드 수수료 등의 비용이 발생하고 있다. 미납통행료가 늘어나면서 이런 행정비용도 2012년 14억원에서 2016년 32억원으로 매년 증가했다.

/조태현 기자 choth@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