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재 인천 중구 의원 
▲ 인천 중구의회 이정재 의원
인천 중구의회 이정재(신포·북성·송월·영종·운서·용유) 의원은 하루 24시간이 부족하다고 말한다.

내항 재개발 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지역 활성화에 보탬이 되는 내항 재개발 방안을 이끌기 위해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회의도 수차례 한다. 여기에 지역 주민들의 복지 향상을 위해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현장도 둘러보고 있다.

그는 구의원이 되기 전부터도 중구 새마을회장, 신포동 주민자치위원장을 맡으면서 누구보다 지역 일에 관심이 많았다. 지역 일에 솔선수범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그는 구의원이 된 후 여전히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지역 민원 해결사
동인천역 앞 횡단보도 설치는 30여년 묵은 마을의 숙원사업이었다. 지하상가 상인과 주민 간 갈등으로 횡단보도 설치는 번번이 무산됐다.

그러던 중 이 의원이 지역 주민들 간 소통의 자리를 마련하고, 합의를 이끌면서 2015년 5월 횡단보도가 설치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그는 "어르신들이 많이 사는 중구 특성 상 지하 계단을 통해 길을 건너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 이었다"면서 "횡단보도 설치 후 무단횡단도 줄어들고, 자연스럽게 사망사고도 감소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 뿐만이 아니다. 행정 업무를 보기 위해 오랜 시간을 걸려 중구청까지 나와야 하는 영종도 주민들의 수고도 덜어줬다. 이제 영종도 주민들은 운서동 주민센터에서 여권을 발급 받을 수 있게 됐다.

이 의원은 "여권 발급 처는 각 구별로 1곳만 지정돼 있는데 인천 중구만 유일하게 2곳"이라며 "영종도 주민뿐만 아니라 공항공사 종사자 등도 오랜 시간을 들이지 않고 영종도 내에서 행정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내항의 미래
인천 중구의 미래는 내항 1·8부두 항만재개발에 달려있다. 지역이 원도심화되고 있어 항만재개발 사업이 침체된 분위기에 활력을 불어넣어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그는 내항 재개발 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 내항의 합리적인 사용 방안에 대한 의견을 모으고 있다.

이 의원은 "내항은 산업항 이상으로 부가가치가 있다"며 "친수공간을 효율적이고 합리적으로 사용하면서 수익도 거둘 수 있는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어렵게 내항 일부 부두를 개방해 놓고,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고 있는 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내항 8부두는 현재 월미도 등을 이용하는 관광객들을 위해 개방했다.

하지만 거리가 떨어져 있는 탓에 주차장으로서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

그는 "월미도와 주차장을 오가는 25인승 셔틀버스를 운영해야 한다"며 "부두에 무대를 설치해 주민자치프로그램 경연대회 등 각종 경연대회를 여는 장소로 활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고 했다.

/글·사진 정회진 기자 hij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