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산업통상자원중기벤처기업위원회 자유한국당 정유섭(인천 부평갑) 의원은 19일 전기차 및 첨단로봇 등 4차 산업혁명 주요산업에 필수적인 주요 광물자원의 일부가 비축 목표량이 없거나 목표량 대비 재고량이 현저히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광물자원공사는 지난 9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5대 핵심 광물자원으로 리튬(Li), 코발트(Co), 망간(Mn), 니켈(Ni), 텅스텐(W)을 선정했다. 리튬과 코발트는 전기차와 자율주행차의 2차전지에 주로 사용되며, 니켈과 망간은 드론 및 첨단로봇의 합금소재에 사용되고 텅스텐은 반도체 등에 사용된다.

조달청은 코발트, 리튬, 니켈 망간 등 4개 품목, 광물자원공사는 텅스텐 1개 품목의 비축을 각각 담당하고 있다.

망간이 9732t으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니켈 4454t, 리튬 485t, 코발트 164t, 텅스텐 90t 순인데, 조달청이 관리하는 망간의 경우 비축 목표량조차도 없이 부실하게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 의원은 "전략적인 관리가 필요한 광물자원 비축사업이 주먹구구식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일원화된 비축관리 체계로 조속히 조정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태현 기자 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