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24일 우선협상대상 발표
인천시는 19일 선학국제빙상경기장과 문학박태환수영장의 관리위탁 운영자 선정 심사가 다음 주에 진행된다고 19일 밝혔다.

두 경기장은 인천의 신설 경기장 중 수익성이 높고 시설 또한 국제 수준으로 시민은 물론 전국에서 사용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

내년 2월 평창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에 앞서 캐나다와 스웨덴 선수단이 선학국제빙상경기장에서 전지훈련을 벌인다. 선학빙상장의 수지율은 90%, 문학박태환수영장 수지율은 50%에 달한다.

시는 지난달 26일 두 경기장의 관리위탁 운영자 모집공고를 냈고, 19일까지 입찰서·신청서·사업제안서를 접수했다.

시는 7명으로 구성된 평가위원으로 오는 23일 심사를 벌여 24일 우선협상대상자를 발표한다. 평가위원은 지원 업체 경영상태, 사업수행능력 등 정량적 평가와 운영계획, 지역사회 공공성 확보 등 정성적 평가, 입찰 가격 평가 등을 기준으로 심사를 벌인다.

시는 우선협상대상자와 시가 제시한 여러 사안의 수용 여부 등을 놓고 협상을 벌여 최종 운영자를 뽑게 된다.

두 경기장 중 선학국제빙상경기장 관리위탁 모집 열기는 뜨겁다.

시가 지난 13일 공개한 관리위탁 운영자 모집공고 질의회신에 따르면 응모자격과 컨소시엄 구성 등 30여건에 달한다. 시는 응모자격은 "최근 5년 이내 빙상장 운영 실적이 있으면 가능하다"는 것과 "응모 자격에 공동도급과 컨소시엄 모두 참여 불가하다"고 답했다.

올해 선학국제빙상경기장 17억원, 문학박태환수영장 34억원 등 50억여 원의 운영 예산이 투입돼 이를 줄이기 위한 방안으로 민간위탁이 제시됐다.

시는 두 경기장 중 선학국제빙상경기장의 문의가 끊이지 않은 만큼 심사 전 과열 양상을 극도로 경계하고 있다. 시중에 "이미 선정된 업체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것에 "객관적인 평가를 위해 시를 믿어달라"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국제 규격으로 인천의 자랑인 두 시설이 시민에게 도움이 되는 관리위탁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주영 기자 leejy96@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