촉구 결의안 채택 … "시·정부, 대책 마련해야"
인천 옹진군의회가 한국지엠 철수를 반대하는 움직임에 동참했다.

인천 옹진군의회는 20일 열린 제199회 임시회에서 '한국지엠 철수 반대 및 기업발전방안 마련촉구 결의안'을 채택했다고 22일 밝혔다.

군의회는 산업은행의 GM 이사회 의결안 거부권이 소멸되면서 제기되는 한국지엠 철수설, 구조 조정설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했다.

군의회는 결의안을 통해 "2008년부터 시작된 글로벌 경제위기 속에서 도산위기를 맞았던 GM이 다시 세계 자동차 시장의 패권을 되찾는 데 한국지엠이 큰 역할을 담당했다"며 "한국지엠이 인천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4%에 달해 지역 내 약 20만개의 일자리가 한국지엠과 관련돼 있다"고 말했다.

인천 경제에서 한국지엠이의 중요성이 큰 만큼 정부와 인천시 등이 나서서 발전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군의회는 "한국지엠은 단순 하청 생산기지 정책을 중단하고, 토착기업으로 안정화될 수 있는 장기적 발전 전망과 구체적 실천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정부는 산업은행이 글로벌지엠과 합의한 'GM대우 장기발전 기본합의서' 협약 만료에 따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회진 기자 hij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