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NA 다이빙그랑프리 시리즈 10m 싱크로 플랫폼 우승
'한국 여자 다이빙의 희망' 조은비(인천시청·22)가 인천체육고등학교 1년 후배인 '한국 다이빙의 간판' 김영남(국민체육진흥공단·21)과 짝을 이뤄 국제수영연맹(FINA) 다이빙그랑프리 시리즈에서 우승했다.

5일 싱가포르 OCBC 아쿠아틱 센터에서 막을 내린 2017 FINA 다이빙그랑프리 시리즈 7차 대회 10m 싱크로 플랫폼에서 조은비는 김영남과 호흡을 맞춰 290.10점을 획득, 1위에 올랐다.

조은비는 또 김수지(울산광역시청)와 함께 출전한 여자 3m 싱크로 스프링보드에서 272.22점을 얻어 동메달을 추가했다.

조은비는 전국체육대회에서 4년 연속 다관왕(2013-2016), 5년 연속 금메달(2013-2017)을 목에 걸며 한국 여자 다이빙의 기둥 역할을 하고 있다.

아울러 김영남은 조은비에 이어 우하람(국민체육진흥공단)과 짝을 이룬 남자 10m 싱크로 플랫폼에서도 금메달(381.27점)을 합작했고, 혼자 출전한 남자 3m 스프링보드에서 474.70점을 받아 1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김영남은 이번 대회 3관왕에 올랐고, 우리 선수단은 모두 금메달 4개, 동메달 1개를 수확했다.

우리 선수단은 이번 대회 선전을 발판삼아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 한국 다이빙 사상 첫 올림픽 메달권 진입을 목표로 훈련에 매진할 계획이다.

앞서 김영남은 지난 8월 대만에서 열린 제29회 타이베이 하계유니버시아드 남자 다이빙 10m 싱크로나이즈드 플랫폼 경기에서 391.26점을 획득, 동메달을 목에 걸면서 47년 만에 수영 다이빙 종목에서 원정 국제대회 첫 메달을 따내는 위업을 달성했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