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지역 낚싯배 관련 발생 건수 지속 증가
4시간 의무교육 미이수자 비율도 해마다 늘어
▲ 4일 인천 연수구 송도동 인천해양경찰서에서 황준현 인천해경서장이 낚싯배 전복 사고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양진수 기자 photosmith@incheonilbo.com

인천지역에서 발생하는 낚시어선 안전사고가 끊이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4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의원이 해양수산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낚시어선 사고 현황'에 따르면 2013년부터 2017년 8월까지 최근 5년간 인천에서는 총 35건의 낚시어선 사고가 발생했다. <표 참조>

2013년에는 낚시어선 사고 발생건수가 4건에 그쳤지만 이듬해 8건, 2015년 10건, 지난해 7건 등 최근 3년간 사고가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올해 8월까지는 6건으로 집계됐으나 바다 낚시의 경우 9~11월 이용객이 많은 점을 감안했을 때, 올해 연간 사고 발생 건수는 지난해 수준을 크게 웃돌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동일 기간 발생한 전국의 낚시 어선 사고를 원인별로 분석한 결과에서는 기관고장, 추진기 장애 등으로 발생한 사고가 전체의 75.3%(552건)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영흥도 낚시어선 충돌사고처럼 충돌(접촉)에 의한 사고는 73건, 좌초(좌주)에 의한 사고는 59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사고예방을 위해 매년 4시간씩 받도록 의무화된 안전교육은 뒷전으로 밀려났다.

최근 3년간 안전교육 미이수자의 비율은 2014년 4.4%, 2015년 6.2%, 2016년 7.1%로 매년 늘어나고 있다.

/곽안나 기자 lucete237@incheonilbo.com